남목사를 소개합니다 (3) - 가족 (07/24/22)
- 작성자 : 웹섬김이
- 조회 : 1,061
- 22-07-25 08:43
남목사를 소개하는 세 번째 글입니다. 솔직히 제 자신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 쑥스럽고 중요하지 않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유익이 아니라, 비전교회 식구들이 궁금증을 해결하고 담임목사를 이해하는 필요를 채워준다는 마음으로 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셨고, 어머니는 강원도에서 태어나서 결혼 후에는 경북 상주에서 사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태어난 곳은 경북 상주의 산골 시골에서 태어나서 3살 때 까지 자랐습니다. 그리고 금광을 캐는 외할아버지의 꾐?을 받아서 경남 밀양군 산내면에서 초등학교 4학년까지 자랐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고향은 경남 밀양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롱불이었던 집에 전기가 막 들어왔던 기억도 있고, 처음 흑백 TV를 사서 보던 기억도 있고, 소달구지를 타고 읍내에 먹을 것과 옷을 사러 갔던 기억도 납니다. 4대 독자인 아버지는 6남매를 두셨지요. 저는 5번째입니다. 저와 남동생은 5살 차이가 납니다.
저에게 주어진 농사일은 소를 보는 것입니다. 어느 날은 동네 친구아이들과 소를 풀어 풀을 먹게 한 후에, 늘 하던 대로 멱(도랑에서 수영)을 감고 있는데, 소가 도망가서 뒷산을 다 뒤진 적도 있습니다. 잠을 잘 때 한 번씩 밀양의 고향마을에 있던 큰 나무와 언덕과 도랑에 날아가서 돌아다니는 꿈을 꾸곤 합니다. 형제 6남매 중에 3명은 통일교입니다. 밀양에 작은 마을에 교회처럼 생긴 것이 하나가 있었는데, 큰 누님이 다니기 시작해서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갔고, 저를 포함한 3명은 다니지 않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중학교 3학년부터 믿기 시작하여, 동생과 부모님이 믿게 되시고, 나중에 작은 누님도 교회를 다니곤 했습니다. 처음 믿고 나니 가족 모두가 제사를 지내는데, 혼자 지내지 않아서 한 쪽에서 기도하는 제 모습도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다 천국에 가셨습니다. 아버지는 5년 전에 천국에 가시고, 어머니는 팬대믹이 시작되던 해에 천국에 가셨습니다. 아버지는 늘 말이 없고, 남에게 잘 속았고, 자녀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안했고, 어머니와 자주 다투시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어머니는 늘 웃는 얼굴에, 이웃집에 음식을 나눠주고, 50세가 넘어서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늘 찬송을 부르고,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을 많이 데려가서 전도왕도 되신 것 같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눈이 많이 닮고 성격도 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돌아가시기 전까지 매일 카톡으로 1시간 정도 같이 수다를 떨며 통화를 했습니다. 제가 아내와 데이트를 처음 한 것은 1997년 5월 1일입니다. 제가 교회전도사로 섬기는 때에 아프칸 선교를 가고 싶어 했는데 반대로 못 가게 되어, 위로 차 만난 것이 데이트가 되었습니다. 79가지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했던 제목과 거의 맞았는데, 간호사이고, 말수도 적고 착하고 해 보여서 계속 만나 5개월 후에 결혼을 했습니다. 자녀로는 아들 진성이는 22살인데 상담학을 전공했고, 딸 진주는 12학년에 올라갑니다.
소통편지, 바룩의 서재에서 남인철 목사 올림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