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목사를 소개합니다 (5) - 성격과 리더십 (08/07/22)
- 작성자 : 웹섬김이
- 조회 : 937
- 22-08-08 09:06
남목사를 소개하는 다섯 번째 글입니다. 저의 성격검사를 여러 번 했습니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에 했었고, 미국에 와서 상담을 전공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성격을 테스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성격테스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할 때 마다 제 성격이 다르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가장 천성적인 저의 성격은 내성적입니다. 사람을 만나기보다,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야외 활동이나 스포츠 보다는 혼자 코메디를 보는 것을 낙으로 삼았습니다. 30년이 넘게 교회에서 전도사, 목사로서 사역을 해서인지, 조금씩 리더십과 외향적인 성향이 개발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지 성격을 한 마디로 말하라고 한다면, ‘천성적 내성, 후천적 외향’이라고 하면 가장 가까운 표현 같습니다. 천성적으로 내성적이기 때문에 먼저 찾아가서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말을 하기보다는 듣는 것을 좋아하고, 변화와 개혁보다는 보존과 안정을 더욱 선호했습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의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 대중 앞에서 유머를 하는 것을 배웠고, 자신감이 생기고, 믿음은 저를 낙천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오해하시는 분은, 이중인격자, 혹은 가식적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마도 제 성격의 양면성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비전교회 형제자매님들이 가끔 저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물어 봅니다. 저는 늘 지도자라기 보다는 따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은 없습니다. 오히려, 대화하고, 의견을 듣고, 그 아이디어 중에서 최선의 것을 선택해서 결정하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비전교회에서 저의 리더십은 현재는 유동적인 것 같습니다. 왜냐면, 지금까지 목회하신 김목사님의 스타일을 배워야 하고, 또 제 천성적인 성격과 리더십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과도기적 리더십’이라고 말하면 되겠습니다.
현재 상황이 과도기이기 때문에, 어떤 일을 결정해야 할 때, 사람들의 의견을 묻고, 최종 결정은 제가 합니다. 이렇게 의견을 묻고 결정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방식이 아닌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혼란스러워 하기도 하며, 목소리 큰 사람의 말대로 하는 것 아닌가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남목사의 리더십 스타일은 잘 모르겠다고 하기도 하고, 김목사님을 따라하는 것 같다고 하기도 하고, 겸손한 스타일 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직 저는 비전교회에서 해 왔던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는 점, 그리고 저는 김목사님과는 역량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과도기 이므로, 좀더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리더는 따르는 사람이 없으면 안 됩니다. 김목사님께 순종하고 이해하고 동역을 잘 하셨었는데, 저에게 더 많은 기도와 인내를 해 주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소통편지, 바룩의 서재에서 남인철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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