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순 서교사 -카작스탄- (10/09/13)
- 작성자 : 웹섬김이
- 조회 : 1,160
- 13-10-10 09:19
보바서신 47호
(2013.8.1~2013.9.30)
3개월에 한번씩 보내던 보바서신을 이번부터
2개월에 한번으로 좀 더 자주 발송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많이 부족한
가운데 있지만 이곳 상황을 좀 더 자주 알려 드리고 더 많은 기도를 요청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결정을 헸습니다. 더불어 내용은 좀 간략하게 정리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찌미르타우 지교회 자립 분리”
앞으로 찌미르타우 교회가 잘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교사 노동 허가서 수령
지난 일 년 동안 지난 해 받았던 노동 허가서로 인해
사역을 잘 해 왔는데, 이번엔 이것으로 인해 어떤 어려움을 만나는 것은 아닌지 매년 두려움 가운데
신청서를 내곤 합니다. 주정부와의 관계가 나쁘지 않기에 지금까지 단 한번의 어려움도 없었지만 종교 문제는
늘 이 나라에서 뜨거운 감자와 같은 문제이기에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이번에도 서류를 잘 준비하여 냈습니다.
그렇다고 카자흐스탄에서의 종교 활동이 쉬워진 것은 결코
아닙니다. 아직도 노동 허가서를 받지 못하는 많은 선교사들이 있고, 아무런 사역도 할 수 없어 답답해 하는 많은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일 년간 주님께서 마음껏 사역하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시간을 잘 선용하여 많은 열매를 거두어야겠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출발!!!
1년전 현지인 사역자였던
윤 싸샤가 교회를 떠난 후 저는 매우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7년 동안 믿으며 함께 살아왔던 그가 한 순간에
너무도 쉽게 떠나는 모습을 보며 사역에 대한 회의도 들었고 더 이상 아무도 믿고 사랑할 수 없는 공황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카자흐스탄을 떠나기로 결정했었고, 저희 교회는 저를 대신할 목사를 찾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기에 저는 다시 카자흐스탄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이 되고
쉬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힘들었습니다.
지난 1년간은 저에게 있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도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떠나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문제의 원인은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기에 남아
있겠다고 결심만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떠나고 싶었지만 떠날 수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교회 일을 해 보았지만 전과 같은 참 기쁨도 없었고 저는 심한 우울증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떠나고 싶은 저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와의 불화도 있었습니다. 저는 떠나야 살 것 같은데 아내는 떠나는 것을 반대했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저는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알마타에 갔습니다. 그런데 알마타에서 3일간 최영기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저는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목자 없는 양들이 이리 저리 방황하는 저희 카라간다 라드닉교회 성도들 모습이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너무도 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생명 다해 카라간다에 교회를 세웠다면 제대로 된
교회를 세워야지. “제대로 교회를 만들고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 주어야지. 이렇게 교회를 떠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기로 결심했다면 이곳에서도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 볼 수도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컨퍼런스 내내 저는 회개와 다시 교회 사역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리라는 결심을 했습니다.
처음 카라간다에 왔을 때의 마음으로, 처음 카라간다 라드닉교회를 개척할 때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리라 결심했습니다.
새롭게 맡게 된 직책들
“양 목사님은 일 복이 많으세요.”
제가 한국에서나 카자흐스탄에 너무도 자주 듣던 말이었습니다. 저를 의미하는 이 말이 올해도 어김없이 저를찾아 왔습니다. 지난 카작지부 여름총회에서는 교육위원장에,
이번 알마타 가정교회 컨퍼런스에서는 지역 목장의 인도자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카작지부 교육위원장은 2년 동안 카자흐스탄 침례교 선교사들의 교육
정책들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섬김의 직책입니다. 사실 적어도 2개월에
한번씩은 정기모임으로 알마타에 가야 하고, 일이 있을 때에는 수시로 내려갈 수도 있는데 알마타까지
17시간 기차를 타고 큰 맘 먹어야 내려갈 수 있는 저로서는 매우 부담이 되는 사역입니다. 그렇지만 선교사역 14년 만에 처음 맡게 되는 사역인지라 감사함으로 수용하고 섬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라드닉 한글학교"
한글학교는 이번 9월에 처음 시작한 초급반에는 3학년 어린 아이부터 50대 아주머니까지 13명이 수업을 듣고 있고, 중급반에는
6명, 고급반에 1명이 수업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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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가르치는 일은 이곳에서 참으로 귀한 사역입니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의 열풍이 더해지면서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글을 가르친다는 광고만 나가도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그러나 저희는
교회이기 때문에 광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모슬렘인 카작인들도
한글을 배우러 교회를 드나드니까요… 이러한 때에 한글을 통해 전도대상자들을 접촉하고 오랜 시간 한글을 가르치면서
전도해 나간다면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한글을 가르치면서 함께 사역하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기다립니다.
근원이/ 다원이 소식"
근원이와 다원이가 다니는 공립학교는 “3번 학교”라고 부릅니다. 이 학교는 언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학교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러시아어, 카작어,
영어를 하고 또 제3 외국어로 프랑스어를 해야 합니다. 결국 한국어까지 5개 국어를 배우고 있는 셈입니다. 근원이의
경우 월요일 수업이 1교시 러시아어, 2교시는 카작어,
3교시는 영어, 4교시는 프랑스어를 합니다. 도무지 헷갈려서 죽을 지경이랍니다.
과제도 많고 바쁜 중에 있지만 인내함으로 이 과정을 복으로
여기며 감사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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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를 알려 드립니다.
◈ 휴대폰: 양병순: 7-777-889-6556,
오주영: 7-777-889-7007, 인터넷
전화 : 070-8258-0185
◈ 주소: Yang Byung
Soon
Pros.Stroitelei 1-a
Rodnik church
Karaganda KAZAKHSTAN
100026
◈
facebook : www.facebook.com/benboba 또는 페이스북에서 “양병순”을 검색.
◈ 카카오톡: 아이디 “benboba”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후원 방법
1. 김계영: 씨티은행 110-88911-268 예금주: 김계영
2. 조은혜: 국민은행 025-01-0367-233 예금주: 조은혜
3. 양병순/오주영: 외환은행 1810401156516 예금주:
양병순/오주영
4. 은행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우체국 013623-02-072009 예금주: 양병순
5. 미국에서 후원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의 편리를 위해 미국에서 사용하던 Bank of America 계좌를 그대로 두었습니다. Rooting#:
122000661, Account#: 04434-72549로 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기도줄은 저희에게는 생명줄!!!
(지금 기도하시는 마음으로 기도제목을 읽으셔도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1.
카라간다 라드닉교회가 가정교회 정착을 잘함으로써 영혼을 구원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삼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2.
함께 사역하고 있는 최 알렉세이 전도사 부부와 가정교회 목자들이 하나가
되어 교회 사역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3.
사역이 너무 많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영적인 힘을 주셔서
잘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4.
근원이, 다원이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시간 관리도 잘 해서 예술학교에서의 음악과 미술 수업도
잘 할 수 있도록… 뿐만 아니라 사춘기 과정을 겪고 있는 근원이의 성격과 인격이 잘 다듬어 질 수 있도록...
5.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전과 성령 충만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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