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일 선교사 -튀니지- (06/04/13)
- 작성자 : 웹섬김이
- 조회 : 1,067
- 13-06-04 07:29
프랑스
북아프리카 선교소식(제90호)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브리서 11:1-2)
우리의 힘과 방패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그간도 평안하셨는지요? 저희들의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 특별 전도 팀 사역
저희와 동역하고 있는 북아프리카 디아스포라 교회에서 작년에 조직한 특별
전도 팀은 지방을 방문해서 전도 사역을 하기도 하고, 모두가 직장인이라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 때는 가까운 교회 주변에서 복음을 나누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주말 야외 시장에서 성경과 예수 영화를 나누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대부분 무슬림 이민자들의 지역으로서 많은 훼방과 핍박을 실제로 경험하고 때로는 위협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지만,
주님께서 갈급한 심령들을 만나게 하셔서 열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듣고, 성경을
달라고 하는 분들이 있어서 힘든 줄 모르고 감사하게 됩니다. 전도 팀원들 모두
성령 충만하고 또한 생활이 안정되어서 전도에 열심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복음을 들은 영혼들이 마음에 도전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만나는 역사가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프랑스 교회에 한국 선교 소개,
선교 도전
지난 4월 중순에 저희가 교회 운영위원으로 섬기고 있는 프랑스 교회의 공동의회에서 선교에
대해 도전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김 선교사는 부르심을 받아 처음 선교지에 나가게 된 이야기부터 지금까지의 사역에 대해 나누고, 저는 한국교회의 개신교 역사와 선교 사역에
대해 발표하면서 선교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때 아프리카 불어권의 많은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했던 프랑스 교회는 이제 인적, 재정적으로 많이 약화되어서 교단적으로 소수의 현지 교회의 사역을 돕고
있을 뿐이고, 개교회는 선교에 별 관심이 없는 상황입니다. 멀리 나가
복음을 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수 많은 이민자들과 소수 민족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의 복음으로 다가가자고 도전하며
격려했습니다.
한국교회가 유럽의 영적 황무함을 인식하고 선교지로서
이해하며, 함께 동역해 나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병원, 양로원 방문사역과 난민 사역
김 선교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신앙 권면을 하는 분들과 함께 부활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가족도 못 알아보는 치매 환자분들도 “주님께 영광, 다시 사신 주”, 이 찬양을 기억하며 육신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찬양을 함께 드릴 때 뜨거운 감동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육신이 쇠약해지고 모든 기억이 사라지더라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과 생각에 꼭 자리하고 있다면 육체의 질병으로 그리 좌절하고 실망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과 중동의 분쟁지역에서 온 난민들을 만나서 힘든 상황들을 들어주고, 작은 것을 나누면서 이곳에 정착하는 것을
돕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에게는 무엇보다 낯선 땅에 와서 수 많은 도전들을 헤쳐나가기가 힘겨울
때 대화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위로인 듯 합니다. 저희가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 주님의 마음을 담아
사랑을 나누고 복음으로 위로하며 섬기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루터”와 “칼빈”의 만남
루터주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루터교회와 칼빈의 개혁신학에 기초한 프랑스
개혁교회는 지난 수년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서 통합 교단인 “프랑스 연합교회”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지난 5월 10, 11일 개최된 통합 총회에
참석한 저희 부부는 개최 도시인 “리용”에 이틀간 머물면서 철야 기도회,
통합 총회, 사역 박람회와 첫 통합 총회 예배 등에 참여하였습니다.
16세기 중반 이후로 천주교와 프랑스 왕정의 핍박과 고난을 이겨내고 순교의 피 위에 세워진 프랑스 개신교회는 이제,
세속주의의 위협과 이슬람의 도전 속에서 인구의 2%를 유지하며 생존 방법을 찾다가
루터 교단과 개혁 교단의 통합이라는 대안을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새롭게 발을 내디딘 “프랑스 연합교회”가 이번 총회
중 기도회의
주제인 “불과 같은 성령이여 우리에게 임하소서”와 같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유럽과 전 세계를 향해 봉사하고 선교하는 교회로서 교회사에 새로운
장을 열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바라고 믿으며 저희와 함께 하시는 교회와 모든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로 인해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영육이 강건해서 이 믿음의 경주를 온전하게, 끝까지, 기쁨으로 순종하는 저희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3년 5월 17일,
백남일 김유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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