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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교회이며 빢센(?)교회-올랜도비전교회연수보고서

  • 작성자 : 심영춘 (68.♡.202.29)
  • 16-05-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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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를 아는 분들의 대 부분은 ‘디즈니월드’가 있는 도시라고 기억하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올랜도는 가정교회를 너무나 잘 하고 계시는 김인기 목사님이 담임으로 계시는 비전교회가 있는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게 되었는데 정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저를 위하여 김인기목사님은 식사와 면담을 하고자 하는 분들의 자원을 받았는데 많은 분들이 자원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 분들을 만나게 되니 그 섬김은 최선을 다하는 섬김이었고, 그것을 대하는 저희 부부에게는 말할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분들의 삶을 듣게 되었는데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는 놀라웠습니다. 누가 보아도 세상에서 너무 세게 살아서(?) (LA나이트클럽에서 목녀님을 만나 결혼한 장로님은 예수 믿기 전에 별명이 밤의 황태자였음) 변하기가 어려운 그런 분들이었는데 가정교회를 하는 올랜도 비전교회를 만나고 김인기목사님을 만나서 변화된 분들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직업과 사업을 위하여 올랜도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올랜도에 남기 위하여 직업을 바꾸고, 사업도 바꾸셨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목자님은 직장 때문에 타 지역으로 가셨다가 결국 올랜도로 다시 돌아오셨다고 했습니다. 이 분들의 이야기는 교회가 좋았기에 얼마든지 직업도 사업도 바꿀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면담한 목자님 중에는 5년 전에 23살된 큰 아들을 단기 선교중에 잃으신 분도 있으셨습니다. 그런데 그 일로 인하여 부부가 처음에는 낙심이 되었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찾게 되면서 더 큰 믿음을 얻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큰 아들의 죽음을 의미 있게 하기 위하여 아들의 이름을 딴 선교재단을 만들고, 선교후원과 함께 매년 순교의 현장에 가서 선교하는 삶을 살고 있으셨습니다. 그 간증을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그 믿음 앞에서 감사의 눈물이 났습니다.

  목자 목녀님들은 김인기목사님 자체가 교우들이 들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직설적으로 하는 분이기에 그것에 불편하신 분들은 적응하지 못하고 다른 교회로 가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지금의 올랜도 비전교회는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교회가 좋아서 남아 있는 분들이기에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하면 무조건 순종하고 본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목자목녀님과 면담을 하면서 느낀 것은 올랜도 비전교회는 희한한 교회라는 것과 빡센 교회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희한한 교회이고, 빡센 교회중에 하나인데 올랜도 비전교회는 더욱 그랬습니다.

  주일이 되어 1부와 2부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모두들 예배 가운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김인기목사님의 유머가 있으면서 성도들이 꼭 들어야 하는 말씀을 자꾸 들어도 더 듣고 싶을 정도로 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목사님의 말씀을 매주 들을 수 있는 올랜도 비전교회 성도님들은 행복한 성도들이었습니다.

  김인기목사님은 소문을 믿지 말라고 하시는데 올랜도 비전교회의 소문은 진짜였습니다. 김인기목사님의 리더십을 통해 모든 교우들은 세상의 영적 전쟁터에 뛰어든 특공대 조직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다운 여유로움과 편안함도 있었습니다. 김인기목사님의 사무실에 들어갈 기회가 두 번 있었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목회를 얼마나 잘하시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주어지면 그 사무실에 하루 종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있고 싶을 정도로 세밀하고, 치밀하고, 바르게 성도들을 양육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의 사무실이었습니다. 그 앞에 저의 목회가 주눅이 들 정도였습니다.

  7일간의 기간은 너무 짧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면 시간을 오래 가지고 와서 배우고 싶은 교회입니다. 따뜻하게 기쁨으로 환영해주시고, 연수관에 있는 동안 필요한 모든 부분을 채워주시고, 올랜도에 온 기념품까지 섬겨주신 김인기목사님과 이지혜 사모님 감사합니다.

  맛있는 식사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시고 많은 도전과 생각을 갖도록 해주신 김종욱목자님과 나지혜목녀님, 덩치에 어울리지 않으시게 귀여움을 가지시고, 올랜도의 밤을 기억하게 해주신 한정암목자님과 이시내목녀님, 잘 생긴 외모에 키도 훤칠하신 장구현목자님과 박영은목녀님, 이런 분 한분 제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해준 박민성장로님과 박정희목녀님, 간증 가운데 저에게 많은 도전을 주신 김광재목자님과 문미란목녀님, 순수하고, 착하신 안지장목자님과 이효주목녀님, 연륜이 묻어나지만 겸손함으로 교회를 섬겨가시는 임현구목자님과 장인선목녀님, 이틀동안 시간을 내셔서 위클리프선교회와 ccc선교회 본부와 홀리랜드를 보게 해주신 남자중에 남자다우신 김태두목자님과 디즈니월드 티켓을 선물해주신 이름모를 천사님과 디즈니월드를 빠른 시간에 돌아볼 있도록 도와주신 친절하신 이지희목녀님께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김종욱97.♡.236.28
16-05-12 19:17
목사님, 한국에 도착하셨나요? 만나뵙게 되서 감사했습니다. 비행기 타고 오가시며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저희들에게도 건강한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짜장면 쿠폰 꼭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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